(1)
지난 월요일에 웹 에이전시에 퍼블리셔로 면접을 보고 왔다.
IT 이직을 준비한 이후 처음 보는 면접이기도 하고, 엄청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기도 해서 엄청나게 횡설수설하고 떨었다. 😅
준비한 답변들 모두 달달 외우고 당일에 거울 보면서도 연습했는데 정작 사람을 앞에 두고 하니까 어찌나 목소리가 떨리던지!!
면접관 분들은 감사하게도 지원자인 나를 배려해주고 분위기로 부드럽게 풀어주시고 진지하게 면접에 임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긍정적인 경험이었던 만큼 오로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복기하면 할수록 아쉬움이 많아지는 면접이었다. 😂
충분히 생각을 정리해서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걸 의도하고 주신 질문이었는데 내가 캐치를 못했구나, 이건 분명히 나올 질문이었는데 깜빡하고 제대로 대비를 못했네 등등.
지금은 결과 대기 중인데 합격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만약 떨어지더라도 미래의 양분으로 삼을 만큼 양질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구직 준비를 하는 몇 달 동안 스스로도 UI 개발자와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놓고 진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는데, 그걸 꿰뚫어 보기라도 하셨는지 질문이 들어왔다. (아니면 다들 많이 하는 고민인 걸지도.)
면접이 끝난 지금까지도 '나는 무엇을 더 즐겁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취직과 별개로 나의 목표에 대해 제대로 직시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우연찮게 넉넉한 준비 기간을 얻어서 나름대로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고 갔는데, 예상과 달리 CS 지식에 대한 질문은 없었고 인성 면접 위주였다.
그리고 잡플래닛 면접 후기에 손코딩으로 엄청 유명하여ㅋㅋㅋㅋㅋ긴장했는데 왜 테스트를 하는지 ceo 분께 설명을 들으니 금방 납득이 되었다.
또 직접 테스트를 해본 결과 단순한 CS 지식을 질답하는 것보다 마치 과제 전형처럼 간단하게 구현 작업을 하고 이걸 기반으로 실무자 분과 기술 면접을 진행하는 쪽이 훨씬 실무 능력을 판단하기 좋아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느꼈다.
(내가 잘해서 만족스러웠다는 건 아니다. 나는 탈탈 털렸다...손코딩도 답변도 실수 투성이라 한없이 작아지더라...ㅠㅡㅠ 실무자 분께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잘 풀어주신 것이 정말로 감사했다.)
그래도 기술 질문을 대비해 공부했던 내용 중에 수기 코딩 테스트에서 써먹은 게 있어서, 헛되이 이틀을 보내지는 않았구나 생각하며 만족했다.
(2)
어제는 푹 쉬었고!!
지원한 다른 곳들은 감감무소식이라 (씹어도 괜찮으니까 제발 이력서 열람만이라도 해주세요😭. 아냐 사실 열람했는데 마음에 안 들면 희망고문 하지 말고 불합격 버튼 바로 눌러줬으면 좋겠어.)
비교적 여유로울 때 jQuery를 복습해두기 위해 강의와 전자책을 뒤져보다가 생활코딩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제이쿼리 복습하고 마크업 실습 위주 강의도 간단한 것들 빠르게 수강하면서 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래도 2주 전에 노마드 코더 강의도 하나 완강했는데 (물론 거기서는 css를 알아서 하라고 하며 건너뛰기는 했다. 그걸 또 다 했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백그라운드만 설정해주고 멈춰놨는데...뿌린 대로 거뒀죠.)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한 지 시간이 지났다고 월요일에 초보적인 css 실수를 한 게 굉장히 충격이었기 때문에. 🤣
조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침착하게 잘 쌓으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으며.
'개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8 (0) | 2023.09.18 |
---|---|
2023.08.18 - 생활코딩 jQuery 완강 및 포트폴리오 리팩토링 (0) | 2023.08.18 |
[Javascript] 디지털 날짜, 시간 표기할 때 2자리 숫자로 표현하기 (0) | 2023.07.24 |